
-이제 어디로 가?
-우수아이아란 곳에 갈 거야.
-추운데 가서 뭐 하게?
-거긴 세상의 끝이야 직접 가서 보고 싶어. 가 봤어?
-등대가 있다는데. 실연당한 사람들이 많이 간대. 슬픈 기억을 다 버리고 오려고.
-그런 사람들이 있을까?
-글쎄, 있을 걸.
-한 마디 해봐.
-뭘?
-넌 여기에서 유일한 친구였어. 기념으로 간직하려고. 사진은 싫어.
-무슨 말을 해?
-마음속에 있는 거 아무거나 말해봐. 슬픈 일도 괜찮아. 세상 끝에 묻어버리고 올게.
/춘광사설(해피 투게더)
'내 삶이 > 수집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그가 보고 싶으면 어디서 만날 수 있을지 안다는 것이다 (0) | 2023.12.02 |
|---|---|
| 폭포 아래에 둘이 있는 장면만 상상해 왔기 때문이다 (0) | 2023.12.02 |
| 녹음기 고장인지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(0) | 2023.12.02 |
| 죽을 땐 눈을 감아야겠군 (0) | 2023.12.01 |
| 그 여자 왜 울고있었을까요? (0) | 2023.12.0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