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이제 어디로 가?

-우수아이아란 곳에 갈 거야.

-추운데 가서 뭐 하게?

-거긴 세상의 끝이야 직접 가서 보고 싶어. 가 봤어?

-등대가 있다는데. 실연당한 사람들이 많이 간대. 슬픈 기억을 다 버리고 오려고.

-그런 사람들이 있을까?

-글쎄, 있을 걸.

-한 마디 해봐.

-뭘?

-넌 여기에서 유일한 친구였어. 기념으로 간직하려고. 사진은 싫어.

-무슨 말을 해?

-마음속에 있는 거 아무거나 말해봐. 슬픈 일도 괜찮아. 세상 끝에 묻어버리고 올게.

 

/춘광사설(해피 투게더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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