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그녀의 얘기를 한다면, 뭐라고 해야 할까? 그 후로 둘이 행복하게 살았다고? 그들은 사랑했고 끝까지 사랑을 지켰다고? 그랬다고 믿는다. 하지만 엘라이자를 생각할 때면 떠오르는 건 어떤 시뿐이다. 사랑에 빠진 누군가가 수백 년 전에 읖조린 시. 그대의 모양 무엇인지 알 수 없네. 내 곁엔 온통 그대뿐. 그대의 존재가 사랑으로 내 눈을 채우고 내 마음 겸허하게 하네. 그대가 모든 곳에 존재하기에.
/셰이프 오브 워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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